문구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특별한 책이 출간됐다. 정윤희 작가의 신간 『문구 뮤지엄』(오후의 서재)이 독자들을 찾아왔다. 문구를 단순한 필기 도구가 아닌, 예술적 가치와 철학을 담은 오브제로 조명하는 이 책은 문구 수집의 즐거움과 깊이를 더한 탐구서다.
『문구 뮤지엄』은 만년필, 연필, 노트, 필기구 등 총 6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81가지의 엄선된 문구를 소개한다. 파이롯트, 블랙윙, 파카와 같은 유명 브랜드부터 까렌다쉬, 미도리, 몽블랑처럼 마니아층을 사로잡은 브랜드까지, 각 문구가 지닌 탄생 배경과 디자인 철학을 탐구한다.
저자 정윤희는 학창 시절부터 문구를 사랑하며 다양한 제품을 수집해 온 문구 전문가다. 그는 문구를 단순한 소모품이 아닌, 삶을 기록하는 도구이자 문화적 유산으로 바라보며, 이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앞서 출간한 『문구는 옳다』에서 문구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면, 이번 책에서는 보다 깊이 있는 정보와 해설을 통해 문구의 세계로 안내한다.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아날로그 기록이 주는 감각적 경험과 가치가 살아있다. 『문구 뮤지엄』은 문구를 익숙한 필기 도구가 아니라, 시대와 문화를 담고 있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재조명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문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이 책은, 문구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디자인이 만들어내는 서사를 탐색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사진 ⓒ 문화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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