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Hot

    [인터뷰] 낯선 도시의 차가움 속, 두 창작자가 찾아낸 다정한 온도

    [Exhibition] 몽환과 현실 사이, 그 모호한 경계… 김용수 개인전 《불면증》

    [Exhibition] 흐릿함 속에서 선명함을 찾는 여정, <흐릿하게, 선명하게> 전(展) 개최

    문화다이브
    • art
      • 아트브리핑
      • 아티스타그램
      • 아티스트의 유산
    • culture
      • 컬쳐브리핑
      • 문화다이버
      • 음악
    • media
    • music
    • life
      • 라이프해커스
      • 맛있는 다이닝
      • 데일리트립
    • interview
    문화다이브
    Home » [Visual Sound] 감정의 무감각,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엠 베이홀드의 ‘Numb Little Bug’
    music

    [Visual Sound] 감정의 무감각,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엠 베이홀드의 ‘Numb Little Bug’

    Updated:2026-08-05

    출처=Em Beihold(유튜브)

    치열한 도심 속 완벽한 번아웃에 직면한 MZ세대, 엠 베이홀드가 던지는 무심하고도 따뜻한 안부

    매일 아침 타의로 눈을 뜨고, 쏟아지는 업무와 타인의 시선 속에서 무난한 하루를 연기한다. 완전히 절망적인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행복하지도 않은 상태. 거대한 우울이라기보다는 마치 내 삶의 모든 색채가 살짝 빛바랜 듯한 무감각함. 오늘날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2030 MZ세대의 내면을 렌즈로 들여다본다면 아마 이런 풍경이지 않을까.

    여기, 지구 반대편에서 그 미묘하고 애매한 감정의 틈새를 정확히 짚어낸 뮤지션이 있다. 1999년생 싱어송라이터 엠 베이홀드(Em Beihold)다.

    2022년 메이저 데뷔 싱글인 는 발표와 동시에 글로벌 팝 신과 빌보드 핫 100 상위권을 뒤흔들었다. 이 곡이 수많은 이들의 귓가를 사로잡은 비결은 아이러니하게도 ‘솔직함’에 있다. 불안증으로 복용하던 항우울제가 영혼의 에너지를 앗아가는 듯한 느낌, 죽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살아있음을 온전히 느끼지도 못하는 그 먹먹한 상태를 그녀는 피아노 선율 위로 담담하게 얹어낸다.

    음악은 결코 무겁거나 처지지 않는다. 오히려 경쾌하고 청량한 팝 멜로디 위에 얹어진 솔직하고 쓸쓸한 가사는 묘한 미학적 대비를 이룬다. 뮤직비디오 역시 기발한 비주얼 연출을 통해 감정의 부유함을 시각적으로 재치 있게 포착해 낸다.

    차분히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딘가 낯익은 온기가 느껴진다. 타인에게 늘 ‘괜찮은 상태’를 증명해 내야만 하는 경쟁 사회 속에서, “사실 나도 조금 무감각해진 벌레 같아”라고 무심하게 털어놓는 그녀의 노랫말은 어떤 거창한 위로보다 강력한 유대감을 선사한다.

    지친 퇴근길, 혹은 타인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다 마음이 헛헛해진 밤이라면 엠 베이홀드의 음반을 틀어보자. 완벽하게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그 감각적인 안부가 지친 당신의 하루를 가만히 보듬어줄 것이다.

    출처=Em Beihold(유튜브)

    에디터 추천
    Previous Article[Art Icons] 빛과 그림자로 쓴 고독의 시학: 에드워드 호퍼
    Next Article [Exhibition] 흐릿함 속에서 선명함을 찾는 여정, <흐릿하게, 선명하게> 전(展) 개최

    Related Posts

    [Screen Note] “적게, 그러나 더 좋게” 세상을 바꾼 거장의 숨결, 다큐멘터리 《디터 람스》

    [Screen Note] 62,450점의 유화로 피어난 고흐의 숨결… 스크린으로 만나는 《러빙 빈센트》

    [사운드플레이] 풍요 속의 불안, 그 익숙한 정조: 우리는 왜 일본의 80년대를 듣는가

    [공연]Green Hour V0l.1 그린아워 쇼케이스 ‘숲과 음악의 조화로운 시간’

    추천기사

    [인터뷰] 여행, 재즈, 그리고 드로잉: 한 아티스트의 끝없는 여정

    [인터뷰] 프랑스 자수로 디지털을 수놓다: 니들페인팅 작가 현정윤

    [여행에세이] 별마로 천문대 ‘밤하늘이 전해준 위로의 기억’

    최신기사
    interview

    [인터뷰] 낯선 도시의 차가움 속, 두 창작자가 찾아낸 다정한 온도

    태평양을 건너 서울에서 만난 20대 두 작가, 차예령과 케일럽 데로우. 낯선 도심 속에서 발견한 한국의 ‘정(情)’과 경계를 허문 그래픽 실험을 통해, 차가운 빌딩 숲을 따스한 온기로 교감해낸 팝업 전시 《Taming the Tale》의 기록

    [Exhibition] 몽환과 현실 사이, 그 모호한 경계… 김용수 개인전 《불면증》

    [Exhibition] 흐릿함 속에서 선명함을 찾는 여정, <흐릿하게, 선명하게> 전(展) 개최

    [Visual Sound] 감정의 무감각,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엠 베이홀드의 ‘Numb Little Bug’

    • 회사소개
    • 개인정보 처리방침
    • 청소년 보호정책
    • 기사제보
    • 저작권정책
    • 인터넷신문사 윤리강령
    제호: 문화다이브(munhwadive) | 등록, 발행일 : 2023.06.15
    발행인 : 임수민 | 편집인 : 이동건 | 등록번호 : 서울 아54921
    주소 : 04053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29라길 26 1층 (서교동)
    개인정보관리책임자/청소년보호책임자 : 임황재
    E-mail : munhwadive@gmail.com | 전화번호 : 02-6013-0997

    Copyright © 2026 munhwadive. All Rights Reserved.
    문화다이브의 모든 콘텐츠는 무단 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Type above and press Enter to search. Press Esc to cancel.